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6월 12일(현지시간) 유로 2020 핀란드와의 경기중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에릭센 쓰러진 상황
에릭센은 핀란드와의 경기중 전반 42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누구와의 충돌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짧은 패스 후 앞으로 쓰러졌습니다.
이후 팀 동료들이 에릭센에게 달려갔고 의료진을 황급히 불렀습니다.
에릭센이 쓰러진 직후 덴마크의 주장인 시몬 키예르가 에릭센에게 달려가 혀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조처했고, 덴마크 선수들이 에릭센을 둘러쌓게 조처했습니다.
의료진들이 경기장으로 달려와 1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경기장의 관중들은 에릭센을 외치며 격려의 박수를 보내었습니다. 에릭센의 아내 또한 경기장으로 내려와 울음을 터뜨리며 슬퍼하자 덴마크의 주장 카예르가 위로해주었습니다.
이후 경기 진행요원들이 흰색 천으로 에릭센을 가리며 경기장 밖으로 옮겼고, 경기는 중단된 후 90분 이후 경기가 재개되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에릭센이 의식을 회복했다고 이야기하자 관중들은 큰 환호성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에릭센 현재 상황
에릭센이 들것에 실려 나갈 때 왼쪽 손을 이마에 얹은 채 정신을 차린 모습이 보입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에릭센이 안정적인 상태로 병원으로 갔다고 밝혔으며, 덴마크 축구연맹도 에릭센이 의식을 회복했으며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는 핀란드의 1대0승리로 끝났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선정했습니다.
루카쿠의 에릭센을 위한 세레머니
핀란드 선수들도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예의를 표했습니다.
또한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 루카쿠는 러시아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에릭센의 쾌유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고 합니다.
에릭센은 현재 의식을 회복했으며 추가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손흥민의 전 동료였던 에릭센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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